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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석

아메리칸 셰프 영화평 - 3가지 매력

by moviefinder 2023. 6. 4.

요리에 관한 영화를 한 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엔 아메리칸 쉐프이고 원제는 CHEF 입니다.

감독은 존 파브로입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낯이 익으실 겁니다.

아이언 1, 2편을 제작한 실력있는 감독이고 배우, 각본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엔 유명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로버트 다우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이 그의 조력자이자 나락으로 떨어뜨는 인물들로 나옵니다.

 

아래는 공식 예고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9_3jxFOmp0 

 

 

 대략적인 이야기는 유명 레스토랑의 세프 칼은 다른 것들은 엉망이어도 음식에 있어서는 진심입니다. 그래서 그의 음식에 혹평을 날리는 비평가와 설전이 붙고 그로 인해 메뉴 조차 암대로 선정하지 못하게 하는 사장에게 대들어 직장을 잃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구책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합니다.

 

요리하는 게 불행한 CHEF

 

있다보니 맘먹은 대로 요리를 할 수 없는 칼입니다. 돈벌이로 전락한 자신의 요리에 대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진정한 요리사로 각성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보다도 어쩌면 더 가치있다는 걸 무리없이 설득력 있게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그럼 쉐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인공은 돈 밖에 모르는 사장이 소유한 레스토랑에 소속되어 쉐프 칼입니다. 맘먹은 대로 창조적인 요리를 내놓고 싶지만 매출에 신경쓰는 사장이 늘 걸림돌입니다. 그래도 아직 칼은 요리에 있어서 만큼은 열정을 쏟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만든 요리는 자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아내와는 이혼하고 아들은 늘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어느 날 유명한 음식 비평가가 칼의 레스토랑을 올 예정입니다. 모든 홀고 주방 직원에게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다짐시키고 자신의 창조적인 요리를 선보일 계획에 있었지만 사장이 그의 메뉴를 막습니다. 늘 해왔던 메뉴를 내라고 지시합니다. 칼은 어쩔 수 없이 기존대로 갑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CHEF

 

술집에서 직원들과 자축하던 중 비평가의 참혹한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것도 모두가 보는 온라인에서 그의 요리를 먹느니 칼의 엉덩이에 얼굴을 부비는 게 더 낫다는 잔인한 평가를 보게 됩니다. 그 후로 비평가에게 열이 받은 칼은 아들이 알려준 트위터를 통해 다시 식당에서 제대로된 요리를 내놓을 테니 오라며 선전포고를 합니다. 

 

비평가가 오기로 한 날 식당은 풀예약입니다. 사장은 신이 나서 칼에게 기존 메뉴를 내라고 또 지시합니다. 그리고 비평가에게는 사과하고 잘 지내라고 압박합니다. 뚜껑 열린 칼은 결국 사장에게 반기를 들고 사장은 기존 메뉴를 내지 않으면 나가라고 협박합니다. 칼은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영화 쉐프
영화 쉐프

 

비평가가 옵니다. 사장과 몰리는 비평가를 깍듯이 대하지만 비평가는 이전과 똑같이 나오는 음식을 보고는 비웃습니다. 그리고 결국 트위터로 또다시 칼을 비겁하다며 도발합니다. 집에서 자신의 요리를 하던 칼은 트위터를 보고는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비평가에게 그동안 쌓인 울분과 분노를 쏟아냅니다.

 

칼의 폭주가 영상으로 온라인에 공개되자 그는 직장도 잃고 어느 곳에서도 찾아주지 않은 쉐프로 몰락합니다. 

 

각성한 CHEF

 

칼은 머리도 식힐 겸 전처, 아들과 함께 뉴올리언스에 갑니다. 그리고 쿠바 샌드위치를 맛보고는 푸드트럭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전처이자 괴짜인 전남편(로버트 다우 주니어)에게 부탁해서 푸드트럭을 받게 됩니다. 

 

괴짜 로버트
쉐프-엘제페
엘 제페
 

이후 주방에서 함께 일했던 마틴이 참여하고 더욱이 아들도 보조로 함께 합니다.

이 엘제페는 전역을 돌며 아들의 온라인 마케팅 실력으로 다시 유명해집니다. 칼 또한 요리에 대한 열정과 하고 싶은 요리를 하며 진정한 쉐프로 각성합니다. 

 

아메리칸셰프-결론
아메리칸 셰프



 

감상평

이 영화에는 3가지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1. 미국의 다인종 다문화답게 다양한 요리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주는 샌드위치입니다. 그 요리 과정이 상세하게 스크린에 묘사됩니다. 그래서 정말 저걸 먹고 싶다라고 침샘을 고이게 합니다.

2. 푸드트럭으로 미국 전역을 다니는 모습입니다. 저도 한번 즈음 자동차 미국 투어를 하고 싶은 버키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들의 여행이 만히 부럽습니다.

3. 꼬였던 관계들이 서서히 풀려나가는 과정을 위트있고 무리없이 연출했습니다. 아들과 칼의 관계, 칼을 지옥으로 몰았던 비평가와의 관계들이 결국 각자의 진심이 해결의 키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리를 좋아하시거나 당장 광활한 땅으로 드라이브 가고 싶으신 분, 따뜻한 가족애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인상깊은 대사 있어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인부들에게 샌드위치를 만들다가 어린 아들이 태워먹습니다. 그러더니 돈도 안내니까 그대로 주자고 아빠에게 말합니다. 칼은 요리를 멈추고 아들을 데리고 나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들은 아빠를 쉐프로 인정하며 새롭게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난 이 일을 사랑해.

내 인생에 좋은 일들은 다 이  일 덕에 생겼어.

내가 뭐든지 잘하는 건 아냐. 난 완벽하지 않아.

최고의 남편도 아니고 미안하지만 최고의 아빠도 아니었어.

하지만 이건 잘해.

그래서 이걸 너와 나누고 싶고 내가 깨달은 걸 가르치고 싶어.

요리로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나도 거기서 힘을 얻어.

너도 해보면 빠지게 될 거야.

 

 

쉐프-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