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야구 영화입니다.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저예산 아구단의 단장이 어떻게 팀을 성장시키고 어떤 결과를 내는지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 많은 삶의 가치들이 담겨 있습니다.
빌리 빈이란 인물은 야구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대신 돈을 선택하고 프로 구단에 바로 입단을 했지만 몇 년 동안의 처절한 슬럼프를 겪다가 결국 은퇴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야구팀의 단장으로 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돈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 머니를 쫓아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실패하고 지금은 돈이 없는 야구팀의 단장으로 돈을 앞세운 대형팀에게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단장에서도 쫓겨날 처지에 있습니다. 그는 루저가 되기 바로 목전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단주를 찾아가 더 많은 투자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위치를 지키자며 단칼에 거절합니다.
스텝들과의 소통도 쉽지 않습니다. 변화가 아닌 안정을 추구하려고 하는 직원들과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빌리와의 격차는 꽤 커보입니다.
결국 그는 타구단에서 데이타 분석가로 일하는 피터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팀개혁에 들어갑니다.
철저하게 진루에 근거한 야구를 합니다. 개인 성적, 성향, 잠재적인 능력은 다 필요없습니다. 얼마나 많이 진루를 하느냐에 따라 선수를 기용하고 출전목록에서 뺍니다. 하지만 스텝과 감독, 모든 사람들이 피터와 빌리를 제외하고 강하게 저항합니다. 그리고 그 성적은 처참합니다.
팀의 연패에 빌리의 딸은 아빠가 늘 걱정입니다. 실업자가 되는 게 아닌지 홀로 따로 사는 아빠를 걱정해 줍니다. 빌리는 딸을 안심시키지만 내심 그의 상태를 딸은 꿰뚫고 있습니다. 딸 앞에서 아빠의 숨기고 싶은 두려움은 그대로 드러나나 봅니다.
빌리는 결단합니다. 모든 시스템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셋팅합니다. 최고 선수를 팔아치우고 그 자리에 유망주를 넣습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 치워버립니다. 이제부터 이 모든 결과의 책임은 빌리가 져야 합니다.
빌리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20연승을 이끕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넘지는 못합니다. 그의 꿈인 마지막에 이기는 야구를 한다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타웃 제의를 받게 됩니다.
빌리의 딸은 자신이 녹음한 The Show란 곡을 아빠에게 줍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네
The show
인생은 미로 사랑은 수수께끼
어디로 갈까?
떠나려 해봤지만 혼자선 자신 없어
왜 그럴까?
난 길을 잃은 작은 소녀
두려움을 남에게 보이긴 싫어
인생은 너무 어려워
그래서 우울해
이제 걱적은 떨쳐버릴래
그냥 쇼를 즐기는 거야
늦춰야만해 멈춰야만 해
안 그러면 심장이 터질 테니까.
내가 아닌 그 무엇이 되려고
애쓰는 건 너무 힘들어
나는 사랑에 목마른 바보
언제나 사랑을 원하고 또 원하지
아빠는 루저야. 아빠는 루저야. 아빠는 루저야.
그냥 쇼를 즐겨요!
빌리는 딸의 노랫말에 자신을 투영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루저라는 딸의 말에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합니다.
아빠는 루저야! 그냥 쇼를 즐겨요!
빌리 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바랍니다.